사진만으로 유럽을 판단하기엔. 어리석다. 유럽을 가기고 한 순간부터 난 런던 따위는 아예 마음이 없었다. 누구나 런던을 가고. 딱히 매력이 없을 것이라는 개인 적인 선입견도 한 몫 했으며, 책에서 사진에서 수 없이 봐왔기 때문에 그저 그런 런던이었다. 사실 그곳에 있을 때도 소매치기로 속 끓이고, 숙소는 섹스의 천국이었고, 문 밖을 나오면 살인 적인 물가로 맘 놓고 밥 한끼 먹은 적이 없어 떠날 생각 뿐이었다. 정리를 하다 보니 사진이 새록새록 하다. 다시 한 번 갈 수 있다면 런던을 볼 수 있을 텐데.... 아쉽다. 2014. 1.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