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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도 없다.
늘어선 갈대.계속 나타나는 바위.
검은 땅.
간다.계속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내 생각도 멀어지리라 믿고 떠나온 길
지속되던 일상에 가까워진다.어쩐일인지,
담을 넘어 베란다 파란 의자에 앉아서 VB를 홀짝 거리던 660 Malvern Rd.
집을 나서면 9층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던 희미한 형체의 엄마.
띠디딕 문 열고 가면 온전 한 공기로 머물던 나의 방 냄새.
그저 살던 일상 중
가장 깊숙한 곳으로 생각이 더 더 간다.
끝도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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