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깟 , 밤새 비가 내렸었다. 천둥 번개가 치고,떠 내려 갈 듯 비가 왔었다. 다음날 아침, 출근 하려고 트램 정거장에 있는데.... 벤츠에서 내려 유유히 걸어가던 호주 아주머니가 가던 길을 돌아 본더니 이쪽으로 돌아온다. 정거장 구석에 언제부터 입고 있었는지도 모를 두터운 잠바를 입고 이불을 싸 짊어지고 있는 거지에게 간다. 밤새 내린 비 때문인가.옷 가지는 말할 것도 없고 이불이 흠뻑 젖어 있었다. 손에 들고 있던 커피잔을 아주머니가 거지에게 건넨다. 받는다. 그리고 50불을 꺼내어서 건넨다. "I don't need the money" "Take it" "No,no." "Just take it.whatever." 결국 아주머니는 돈을 놓고 가고 거지는 받지 않았다. 자존심. 누구에게나 자존심이 있나 보다. .. 2011. 10.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