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지력,

난 가끔 신 들 려 서


뜻밖에 순간을 잘 맞춘다.



뜬금없이 떠오는 것이 자주 현실이 된다.



가령


정말 몇년 동안 연락이 닿지 않은 사람이


갑자기 떠오르면


반드시 연락이 오고



어처구니 없는 사물이 번득 하면


빠른 시일에 그 물건이 눈앞에 있다.



어떤 도시에 갔을 때 내가 살곳임을 알아챈다던가


얼굴을 보고 내가 만날 사람임을 직감으로 안다


면접을 보면 취직 유무를 느낌으로 알고


일어날 일들이 가끔 지나간다.


무섭다


섬뜩하다


눈치가 빨라 아는것이면 좋은데,그냥 아는것같다.


그게 겁이 난다.